ASUS NEXT GEN 메인보드 심포지엄 2018 참관기

Posted by MoeKing
2018. 4. 18. 02:43 H/W 이야기/뉴스/소식

컴퓨터 하드웨어에 취미가 있다 보니 업계 동향에 관심이 생겨 기웃거리다 보니 제품 행사들을 참여하는 기회가 몇차례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 참관하여 신제품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러 제품들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서 어쩌다 보니 라이젠 런칭 행사때도 참관했고 레이븐릿지 파티때도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어쩌다 보니 지난 4월 10일에 있었던 ASUS의 메인보드 신제품 발표 행사인 ASUS NEXT GEN 메인보드 심포지엄 2018이라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참관 하게 되었습니다.


하드웨어에 취미가 있다곤 해도 블로그 관리도 잘 안하고 사진도 잘 못찍고 제품관련 제반지식도 얕은 제가 이런 자리에 참석하여 신제품들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ASUS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은 좀더 일찍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지만, 거의 작성한 포스팅을 날려먹는 사고가 2차례나 벌어지는 바람에.....

포스팅 타이밍이 늦어지게 되었네요.

포스팅과 함께 날아가버린 멘탈을 수습하느라 며칠이 걸렸습니다.



암튼, 기억을 더듬어보면 63빌딩 라벤더 & 로즈마리 홀 에서 행사가 있어서 여의도를 갔습니다.

촌놈이라 오랜만에 찾은 여의도에서 63빌딩 찾아가는게 쉽지 않아서 지도를 켰는데도 길을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한참동안 헤메다가 겨우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는데 뉴스에서는 태풍급 바람에 피해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고생끝에 행사장까지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 해 보니 서린씨앤아이, 시스기어, 스톰피씨, 차칸컴퓨터, 참좋은PC, 에스투씨앤아이, 블루존 등등 ASUS의 많은 협력업체들이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제품을 전시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전시한 모든 업체들이 ASUS의 AURA SYNC 를 이용하여 예쁘게 LED튜닝을 해두었습니다.

비록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하는것은 없지만, LED튜닝은 감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기들이 그래서 불들어오는 장난감을 좋아하나봐요.

그중에서도 ASUS의 AURA SYNC는 최상의 LED 경험을 지원합니다. 이건 반박할수 없는 팩트 이며, 간만에 눈호강을 했습니다.





제품이 전시된 부스를 구경하면서 보니 예쁘게 LED 튜닝을 해서 감성을 충족시켜 두고서는 인텔의 번들 제공 쿨러인 초코파이 쿨러를 를 넣어둔 부스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그걸 보니 차올랐던 감성이 항아리에서 물빠지듯이 빠져나가는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짓을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아해 하면서 받았던 설문지에 제품 전시 부스에 점수 하나를 깎아서 체크했습니다.

하지만 전시된 제품들을 천천히 구경하며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생각을 해 보니, 커다란 쿨러를 달면 메인보드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ASUS 제품 신제품의 특징중 한가지였던 페인팅 된 부분의 디자인을 가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ASUS 라고 하면 가장 먼저 좋은 메인보드를 제조하는 회사 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커다란 쿨러가 사람들의 시선이 메인보드에 닿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었던 거죠.

메인보드 회사의 신제품 발표 행사인 만큼. 메인보드를 좀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크기가 좀 더 작은 쿨러를 달아야 했고, 그러다 보니 인텔의 기본 쿨러를 장착하게 되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식사시간에 옆에 앉아계시던 다른 기자분이 알려주셨...쿨럭)
웬지 제품 전시 점수 하나 깎은게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전시 된 제품들 중에 커브드모니터가 있었습니다. 저는 평면 모니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하는것 처럼 몰입감이 대단한지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알아보았느냐고요? 제가 좋아하는 걸그룹들의 영상을 틀어보았습니다.

마침 트와이스가 컴백 하기도 했고, 재생 목록에 현아의 M/V가 있길래 그걸 재생 시켰습니다.




트와이스는 사랑 입니다. 인정?






현아의 섹시한 퍼포먼스에 넋이 나가서 두번봤습니다. 원래 좋은건 두번 보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봤던 영상들을 무한반복 시켜 두었습니다  

결과는 어떻느냐고요? 커브드 모니터 라서 그런지 몰입감이 끝내줬습니다. 이 몰입은 비단 저만 몰입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몰입 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무튼, 전시된 제품들을 잘 구경하고 본 강연 장으로 입장했습니다. 그 안에도 전시된 제품이 무척 많았습니다.

바깥쪽은 완전히 조립 된 상태의 PC를 전시 해 두었고, 안쪽에는 ASUS의 메인보드를 전시 해 두었습니다.

야생의(?) 메인보드를 그대로 전시 해 두어서 밖깥쪽에 전시된 제품들에서는 크고 아름다운(?) 쿨러에 가려져서 자세히 보지 못했던 ASUS의 메인보드 제품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본 행사 에서는 먼저 퀘이사존 지름 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통해 게임성능이 향상되어서 무척이나 고무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시연 영상도 보고, 전시되어있는 제품들을 통해 약간의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 확실히 체감성능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텔 코리아의 양철훈 이사님의 발표가 있었는데, 인텔의 향후 칩셋들과 로드맵. 그리고 옵테인 메모리 등에 대한 내용 이었습니다.
일단 2018년 4분기말 정도에 하이엔드 라인의 X시리즈 리프레쉬가 진행된다고 하며, 2019년 1분기 까지 커피레이크S 프로세서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텔의 새로운 6종의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며, 이 날 행사의 주인공격인 H370, B360, H310 를 발표하고, 곧 이어 2018년 3분기 정도에 출시될 예정인 Z390 칩세트의 존재를 알 수 있었으며, 일반소비자용 보드 이외에 OEM용으로 H310보다 더 하위인 H310C라는 칩세트도 있다고 합니다.

선보인 H370, B360, H310 등의 메인보드들은 ASUS 등의 제조사 등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이날의 행사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전시된 부스를 통해서 ASUS의 보드들을 이미 많이 보아서 그런지 딱히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저에게 약간 인상깊게 들었건 것은 옵테인메모리 였습니다.
비록 발표를 듣기는 했지만 제가 가진 제반지식이 얕기 때문에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서 이 블로그를 통해 설명드리는건 좀 곤란하고, 자세한 것은 다음 링크를 참조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lite.parkoz.com/zboard/view.php?id=int_news&no=26699


하지만, 제반지식이 비교적 앝다고는 해도 옵테인 메모리가 대충 어떤 개념인지, 어떤 시장을 노리는 것인지, 어떤 성능과 가격이 예상되는지 정도는 대충 짐작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저에게는 특별한 인상을 주긴 했으나 그걸 넘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옵테인기술이라는건 결국 RAM 에 필적하는(절대 능가하지는 못하는) 속도로 Storage 처럼 정전시에도 안전한(비휘발성) 특성을 원하는 수요층에게 의미있는 물건 입니다.
굳이 비슷한 개념을 말하자면.... 램디스크에 비 휘발성 속성이 부여된 느낌이랄까?
아마도 서버쪽을 겨냥해서 개발된 물건이겠죠.

인텔에 의하면 SSD보다 천배 빠르다 어쩐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레이턴시가 그렇다는거고.....이 옵테인메모리 라는 제품의 정체도 결국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대신 3D XPoint를 이용하는 SSD중 한가지 종류 이며, 최대 천배까지 빠르다던 그 레이턴시는 인터페이스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현재 출시되고있는 PCIe 기반으로는 SSD의 1000배의 성능을 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PCIe 대역폭이 부족해서 속도가 제한되기 때문이죠. PCIeX3도 아니고 무려 X4에서도 병목이 발생할겁니다.
아마도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 960 PRO 2TB 제품에 비해 6.5배~9배 가량 빠른 속도를 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빠른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절대로 천배가 될 수 없죠.

혹시 인터페이스를 PCIe가 아닌, DIMM 쪽에 장착해서 CPU와 직결되도록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윈도우를 비롯한 OS부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서 메모리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모두 디 뒤집어 엎어야 합니다.
뭐... 인텔이니까 차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든지 어쩌던지 해서 어떻게든 하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DIMM 규격문제까지도 엮여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10년 이내에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크게 각광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반시장이 아니라 서버쪽 시장에서 바라본다 하더라도 글쎄요....5년은 커녕 못해도 10년쯤 걸리지 않을까요?
램보다 가격은 싸겠지만 비휘발성 이라는 속성이 부여될뿐 램보다 성능은 떨어지고, 그리고 램보다 싸다고 해서 이게 낸드플래시 보다 싼건 또 아니죠.
옵테인 메모리를 낸드플래시처럼 대량생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가격에서는 낸드플래시만큼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용량의 한계...  앞으로는 나아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구성 가능한 용량이 너무 작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성능으로는 램디스크를 활용하는것 보다 부족하고, 가격에서는 낸드플래시에게 밀리게 됩니다. 그나마 내구성이 높아졌다고 하니 수요가 있긴 있을거 같은데 지금 현재시점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제약사항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용량이 작고 카비레이크 i3급 이상의 프로세서와 200시리즈 칩셋 이상의 제품을 이용해야 하며, OS를 HDD에 설치해야 하고 RAID 구성을 했을 경우, 한개의 HDD 에만 적용된다는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인텔이야 자사의 플랫폼에 묶어두는 것이 좋을테지만 일반 유저들 에게는 그 점이 오히려 진입장벽으로 여겨질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서버쪽이 주요 고객이 될 테고 서버 점유율 절대다수를 인텔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니 다른 타겟은 별로 상관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인상이 그렇다는겁니다.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또.... 결정적으로, 가장 큰 특징인 비휘발성이라는 속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NVDIMM-N 이라는 규격이 있습니다. 굳에 DIMM규격에 손대지 않아도, OS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의 메모리 사용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낼 필요 없이,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가져다가 쓰면 됩니다. NVDIMM-N에 비해서 옵테인(3D XPoint)의 유일한 장점은 레이턴시와 내구성 정도 밖에 남지 않는데 앞으로는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업쪽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수도 있습니다. 뭐 아직 개발단계인 기술이니 차기버젼이나 차차기 쯤에서는 쓸만하게 나와줄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면 되겠죠. 무엇보다, 저는 일반인이라서......제가 기업의 미래기술까지 걱정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 출시해주면 그때 가서 쓰죠 뭐... 열심히 개발 해 주세요. 인텔 힘내요^^






이후, 잠시동안 휴식을 취한 후 ASUS의 본격적인 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때까지도 제가 켜둔 영상들이 재생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봤습니다(......) 좋은걸 어떻게 해요?


ASUS의 메인보드 신제품 소개는 ASUS 코리아 이상훈 매니저님이 맡아서 진행 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 처럼 ASUS의 브랜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PRIME, TUF, Republic of Gamers (일명 로그 Rog) 가 그것입니다.
앞서 인텔의 양철훈 이사님이 발표한 것 처럼 새 칩셋의 메인보드인 H370, B360, H310 시리즈가 ASUS 에서 분화되어 다양한 폼팩터가 출시되었습니다.
프라임에서만 12개 제품, 로그에서 6개 제품, TUF 에서 9개 제품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프라임은 말 그대로 고급형, 로그는 메인스트림, TUF는 보급형 포지션 이라고 이해하면 빠를 것 같습니다.
프라임 라인에서의 새로운 특징을 보자면, 지금까지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면 세팅값이 모두 날아가서 다시 설정을 잡아줘야 했었지만 프로필을 통해 세팅값을 저장하여 바로 불러올수 있는 기능인 BIOS Highlight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로그 라인에서의 추가된 특징을 꼽아보자면 내장 사운드칩셋이 좋아졌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 처럼 ASUS의 새 기능들이 페인팅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커다란 쿨러를 쓴다거나 AURA SYNC의 감성에 밀려서 페인팅 디자인에 시선을 줄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네요...


TUF 라인의 특징으로는 군용 등급 인증을 받은 부품을 사용하여 내구성이 보강되었다고 합니다.

글로만 쓰는거 지겨우시죠?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폰카 화질도 구린데 찍는것도 너무 대충 찍었나 봐요....제가 봐도 화질이 영 아니네요....보고 계신 독자들 분께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엔 좀더 좋은 카메라를 들고 좀더 유의해서 찍도록 하겠습니다.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는 간단한 Q/A 시간을 가진 후, 저녁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전채요리에 이어 빵과 스테이크, 후식으로 케이크까지 제공되는 코스요리였는데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관심이 가는 폼팩터는 Micro Itx와 팅커보드 였습니다. 요즘들어 작은 제품이 그렇게 끌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Mini Itx 쪽은 작아도 너무 작아서 활용 가능한 확장장치가 줄어드는 경우가 상당히 발생합니다. 예를들면 USB 슬롯의 갯수가 상대적으로 작을수밖에 없죠.

그러면 마우스 꼽고 키보드 꼽고 안드로이드 충전기 꼽고 아이폰 충전기 꼽으면 슬롯이 끝입니다. USB메모리스틱조차 쓸 수 없게되죠.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그보다 한단계 사이즈가 큰 Micro Itx 쪽으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고 팅커보드는 라즈베리파이와 비슷한 컨셉의 물건 입니다.  이 제품과 비교되는 물건을 꼽아보라고 하면 단연 라즈베리파이를 꼽을 것 입니다. 라즈베리파이의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범용성 이니 팅커보드가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이 오지 않나요??





팅커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품 발표 후, Q/A 시간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질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2A의 핸드폰 충전기로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추가되는 장치가 있을경우 필요 전력량이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일반 스마트폰의 충전 어댑터로도 구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라즈베리파이는 3 기준으로 ARM社의 cortex A53 이라는 저전력 고효율 아키텍처를 이용하는 미디어텍의 AP 제품을 사용 하는데 비해 팅커보드의 경우 cortex A17 (사실은 A12) 아키텍처를 이용하는 록칩社의 RK3288 이라는 AP를 이용하는데 두 아키텍처를 비교하면 미디어텍의 A53보다 록칩의 RK3288 쪽이 전력소비량이 더 큽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고 하니 일반 스마트폰용 2A 충전 어댑터를 가지고는 팅커보드를 구동시킬 수 없다는 의미 입니다. 저렴한 가격대를 강점으로 잡아야 하는 포지션 제품인 팅커보드로써는 라즈베리 파이 자체의 가격경쟁력에 더해 전원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말이죠.

O/A 시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으나, 그건 어쩔 수 없다는 정도의 답변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 정도밖에 못하는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관련 포럼에서 몇가지 파일을 다운받고 가이드대로 따라하면 아무 이상 없이 라즈베리파이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팅커보드가 비슷한 컨셉이라고 하더라도 그정도로 범용성이 크지는 않지요.

이 점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못해서 발표 후에 가진 식사 시간에 질문을 해보았는데 팅커보드는 국내에서만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포럼 등을 통해서 국내 및 해외의 이용자들이 개발을 하기도 하고 정보를 교환 하기도 하는등 교류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개발이라는게 이용자들이 하고 싶다고 해서 뚝딱 할 수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GPU드라이버가 늦게 공개되어 안드로이드 포팅이 늦어지기도 했고 설령 드라이버가 공개된다 하더라도 SDK 지원도 있어야 하구요.

어쨋든, 팅커보드를 보니 다시 라즈베리파이를 갖고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는데 아까 작성했던 설문지를 제출하면 사은품을 준다고 하길래 제출하려다가... 제품 전시 평점을 하나 깎아먹은게 떠올라서 설문지 한장을 더 요청 했습니다. 기왕 하는거 평점 만점 주고 싶었어요.

근데 사은품을 하나 더 받아가려고 달라고 하는줄 알았나봅니다. 나 그런사람 아닌데..... 아무튼 잘못 기입한 설문지를 폐기하고 재차 작성 해서 제출 했습니다.

근데 사은품 이라는 물건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제공 받았습니다. 바로 이날 발표되었던 제품들 중 하나인 Prime H310M-K 메인보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해도 경품에 당첨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있었는데 그런 아쉬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침, 식사를 하면서 나눴던 대화 중에 그렇지 않아도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H110 칩셋의 메인보드 에서 H310 제품들로 제품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몇가지가 변한게 있던데, 후면 I/O 슬롯 부분에 충분한 공간이 있고, 2슬롯 짜리 USB포트 부품값 얼마 하지도 않는데 2슬롯 USB 포트를 추가해서 6포트로 출시 해 주지... 그렇게 출시 했으면 PC방 쪽에서 이 제품이 더 많이 팔릴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앞서서 잠깐 언급했던 Micro Itx와 Mini Itx 폼팩터의 크기에 따라 확장슬롯의 갯수가 줄어드는 경우에서 처럼 키보드, 마우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충전선을 연결하면 USB 4포트가 꽉 차기 때문에 다른 장치를 추가로 연결하는게 불가능해서 PC방 등에서는 USB슬롯이 6개 이상인 제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은 PC방 납품용으로는 그다지 많이 팔릴 것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평소에 업체 탐방을 가거나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어지간하면 잘 안했던 이야기들 까지도 가감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게 식탁의 마법 일까요?

그렇게 무사히 참관을 마치고 귀가 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들에 어떤 기술들이 새로 적용 되었고 기존 제품들에 비해 무엇이 더 좋아졌는지. 그리고 신제품들이 노리는 타겟 시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디자인과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호감과 향후에 지원해주길 바라는 기능 등등등 평소에 ASUS 라는 회사나 ASUS의 제품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거리낌 없이 꺼낼 수 있었고 ASUS가 추구하는 개발 방향과 향후 제품 출시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니 다른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용들과 질문들에서도 평소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사항들 까지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나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점을 다시한번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에 참관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이만 ASUS NEXT GEN 메인보드 심포지엄 2018 참관기를 마칩니다.



레이븐릿지 지금 사도 될까? 간단한 사용 후기 (추가)

Posted by MoeKing
2018. 2. 17. 02:20 H/W 이야기/리뷰/후기



AMD는 서버 및 데스크탑용 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회사로써 한때는 인텔을 성능으로 눌러버렸던 전적도 있지만 약 10년여 동안 기나긴 암흑기를 보냈습니다. 과거에는 인텔을 성능으로 찍어누르며 전성기를 맞이했었지만 2006년 인텔의 대반격 콘로의 등장으로 상황이 안좋아졌고 곧이어 공정을 45나노로 전환한 울프데일의 등장과 함께 저울추가 급격하게 기울어 버린 후, 출시하는 제품들마다 실패를 거듭고 패넘2로 잠시 버티는가 싶더니 코어시리즈 1세대인 린필드의 등장과 함께 성능에서 압도적으로 처발리고, 회심의 역작 불도저 아키텍처가 패망을 넘어 폭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완전히 빼앗겨 10년여의 기간동안 인텔에게 밀려 쪽도 못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후 등장하는 제품들은 그 폭망한 불도저를 어떻게든 우려먹고 개선한 제품들로써, 근본적으로 인텔이 내세우는 성능을 따라잡을 수 없는 제품들 이었기에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국내 점유율은 약 3% 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었지만, 2017년 드디어 삽질과 굴욕의 역사를 종료하고 오랜만에 제대로 경쟁을 할만한 제품을 출시했으니 그것이 바로 ZEN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 라이젠 서밋릿지 입니다. 그렇습니다. 무려 6개월만의 포스팅을 레이븐릿지로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절대적인 성능치와 최적화쪽에서는 인텔에 비해 여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압도적인 가성비와 훌륭한 온도를 보여주며 드디어 성능으로 대적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가성비가 정말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다만, 10년동안의 삽질 덕분에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대로 나빠져서 출시되는 보드의 종류가 적기도 하고 혹은 출시되었다 해도 가격경쟁력이 밀리는등 안습한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CPU를 싸게 산다 하더라도 보드에서 그 가성비를 말아먹는달까? 이게 다 TSMC 때문이다

근데 레이븐릿지가 뭐냐구요? AMD의 새로운 ZEN 기반 아키텍처의 APU 브랜드명 입니다.
라인업 전체를 일컬어 라이젠 이라고 하며, 그중에서도 CPU는 현재 1세대 라이젠 이라고 할 수 있는 서밋릿지가 출시된 상태이며, CPU와 GPU를 패키지로 묶은 제품을 APU 라고 하는데 레이븐릿지는 그 APU의 브랜드명 입니다. 현재 출시된 데스크탑용 레이븐릿지에는 2200G와 2400G의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racteristics of the desktop Raven Ridge APU
Parameters / model Ryzen 3 2200G Ryzen 5 2400G
Kernels / flows 4 / 4 4/8
The second level cache memory, Mbyte 2
The third level cache memory, Mbyte 4
Frequency (nominal / boost), MHz 3 , 5 / 3,7 3,6 / 3,9
The controller of operative memory two-channel, DDR4-2933
The built in graphic nucleus Radeon RX Vega 8 Radeon RX Vega 11
Stream processors 512 704
Frequency iGPU, MHz to 1100 to 1250
TDP level, W 65



무려 10년 동안의 대삽질 끝에 AMD 라고 하면 전력돼지, 성능고자, 발열킹, 까탈까탈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라이젠 아키텍처에서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10여년의 세월 동안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던 인텔의 신제품 성능은 세대별로 약 3%~5% 내외로 성능 상승을 제한 하고 내장그래픽에 신경을 쓴다던가 소켓 장난질을 친다던가 하는 막장스러운 행태를 보여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그러다가 라이젠 기반의 CPU인 서밋릿지 제품의 소식이 슬슬 풀려나오자 그에 맞춰서 팬티엄 라인업에 하이퍼스레딩을 넣는다던지 i3 라인업을 4코어 제품으로 출시한다던지 i5 라인업을 6코어로 출시한다던지 i7 라인업을 6코어 12스레드로 출시한다던지...이런식으로 성능을 부랴부랴 올리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경쟁관계에 있는 AMD가 드디어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대폭적으로 상승시킨것이지요.

하지만 올해 1월 3일 구글프로젝트 제로 에서 인텔CPU의 멜트다운 버그를 터트린데 이어 스펙터 이슈까지 터지는 바람에 인텔의 제품들은 성능이 아닌 보안쪽에서 커다란 이슈로 곤욕을 겪게 되었고 이 보안이슈는 하드웨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현세대 제품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불가능하지만, 그에비해 AMD는 상대적으로 덜 취약하다는 점이 부각되어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물론 보안이슈를 완전히 해결 한 것은 아니지만...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1세대 라이젠 서밋릿지가 인텔제품의 성능을 어느정도 따라왔으며, 가격대 성능비 에서는 경쟁제품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고 있으며 무엇보다 써멀이 아닌 숄더링으로 마감처리를 해서 온도가 착하다는 장점이 알려지며 더더욱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매우 아쉽게도 레이븐릿지 에서는 숄더링이 아닌 서멀을 사용했다고 하는 소식 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 전세계에서 가상화폐 광풍이 불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VRAM 3G 이상의 제품들은 씨가 말라서 구경하기가 힘들거나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해버렸습니다. 그 이하의 제품군들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한 1050ti 이하의 제품들만 남았는데 그조차도 가격이 상승해버렸습니다. 가상화폐 광풍 때문에 소위 하는 말 그대로 그래픽카드 대란이 일어난겁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번에 출시된 레이븐릿지는 라이젠 아키텍처 기반의 CPU에 베가 기반의 AMD 그래픽칩셋을 결합시킨 APU 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외장그래픽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내장된 그래픽칩셋의 성능이 어느정도냐? 어느정도의 게임성능을 낼 수 있느냐? 하는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버클럭과 설정을 조금 만져줄 경우 엔비디아의 1030과 비슷한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인텔의 CPU에도 내장그래픽 칩셋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다만, 그건 말 그대로 인터넷서핑이나 최대한 잘 쳐준다고 해도 동영상 감상 정도의 용도로 쓸 수 있을뿐 게임용으로 쓰기엔 성능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 성능은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기본상태에서도 인텔의 내장그래픽 HD630에 비해 최소 2.2배(2200G) ~ 2.7배 (2400G) 이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혹시 오버클록을 한다면 지포스1030을 넘는 성능 까지도 넘볼 수 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AMD 특유의 동영상 프레임 보간기능인 플루이드모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고성능의 그래픽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면 캐주얼게임 용으로는 충분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 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4코어 4스레드(2200G), 4코어 8스레드(2400G)의 CPU 성능을 제공하여 경쟁사인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시절의 i5 혹은 i7 정도의 CPU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디폴트상태 에서는 내장그래픽에 램이 1기가 할당됩니다.
디폴트 상태에서도 역시나 인텔의 내장그래픽에 비해 확실히 우월한 성능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엔비디아의 1030에 비교하면 2400G의 경우 약 10% 가량 성능이 떨어지고 2200G의 경우 20% 이상 성능이 떨어집니다.

그럼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여 엔비디아의 1030을 능가하는 성능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1. 바이오스 설정을 통해 내장그래픽에 할당되는 램을 2기가로 설정해줍니다.

2. 램을 듀얼채널로 설정 해 줍니다. 8기가 램 1개를 쓰는 것 보다 4기가램 2개를 쓰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3. 램클럭을 오버클럭 합니다. (GPU 뿐만아니라 CPU 성능도 올라가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4. 레이븐릿지를 오버클럭 합니다. 하지만 램을 오버하는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합니다.
A320 메인보드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만 가능하며, B와 X 칩셋이 사용된 메인보드는 메모리와 CPU, iGPU의 오버클럭이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CPU, GPU 오버를 위해서는 고가의 메인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메모리만 오버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램을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내장그래픽 메모리 할당을 2기가로 한 상태에서 램 클럭을 3200 이상 올린다면 엔비디아의 1030 보다도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작 클럭이 높은 고가의 XMP 튜닝램을 구입한다면 고가의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일반적인 램을 구해서 방열판을 추가 해 주고 작은 쿨링팬을 달아주면 그게 훨씬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인텔에 비해서 AMD가 킹왕짱으로 좋기만 하느냐고요? 일단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모든 면에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첫번째로 일단 게임들의 최적화가 대부분 인텔 및 엔비디아에 맞춰서 제작되기 때문에 AMD 최적화를 거치지 않은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인텔에 비해 성능이 약간씩 부족합니다. 물론 AMD최적화가 진행된 게임은 그 반대겠지요?
특히 다이렉트12 미만의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으로는 불리한 감이 있습니다.
(저처럼 게임을 거의 안한다면, 그리고 게임보다는 동영상이 주된 목적이라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메인보드의 종류와 바이오스!
이 점은 과거 10여년 동안의 세월에 걸친 기나긴 삽질의 결과물로써 현재까지도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이게 왜 마이너스냐고요? 컴퓨터는 CPU하나만 가지고 작동하는게 아니라 보드에 CPU를 장착하고 램과 저장장치를 추가한 후 케이스에 끼워서 파워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조립형 시스템으로써 각 부품들이 서로 호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라이젠 기반의 CPU 서밋릿지로 드디어 인텔과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AMD? 어차피 안팔릴텐데....하면서 라이젠 지원이 미미했었습니다. 그 결과 쓸만한 보드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쓸만하다 하더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라이젠의 최대 장점인 가격경쟁력을 깎아먹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이 지금까지도 알게모르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당장 2월에 레이븐릿지를 출시했지만 그에 맞춘 새 보드를 출시한것은 없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해 주면 레이븐릿지를 바로 사용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 바이오스 업데이트 자체가 문제입니다. 아직은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바이오스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태 입니다.
그리고 이 말인 즉슨,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될수록 성능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AMD의 CPU들이 성장하는 CPU 라는, 다소 소년만화 스러운 컨셉의 별명이 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금 현재로써는 메인보드 구매 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 하느냐 하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는 레이븐릿지 인식이 안된다는 의미이며,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서밋릿지 CPU가 필요하다는 의미 이기도 합니다.

혹시 레이븐릿지로 AMD 제품에 입문하려고 하신다면 메인보드를 구입 하자마자 A/S를 통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서밋릿지 CPU를 사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고 다시 서밋릿지 팔거나......하셔야 합니다. 참 번거롭죠?

그러니 4월 이후 피나클릿지가 출시되면 새로 출시되는 메인보드를 구매하시거나, 기존 보드들도 새 바이오스 입혀서 판매할테니 그 이후로 구매하시는걸 고려해 보세요.




세번째도 두번째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바로 드라이버 입니다.
APU는 그래픽 칩셋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내장그래픽 드라이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은 베가 기반이며, 당연하게도 AMD 공식 홈페이지에는 VEGA 드라이버 (18.2.2)가 존재하지만, 해당 드라이버가 아닌 APU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 해야 합니다. AMD의 그래픽 제품들은 예전부터 까탈스럽기로 유명해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카탈리스트를 까탈리스트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최근들어 까탈부리는 일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현재까지도 AMD의 그래픽 제품들은 와트맨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설정을 최적화 해 주어야 그래픽카드로써의 진정한 성능이 나타나는등 아직까지도 미미한 부분이 많습니다. AMD의 이런 특성은 PC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고 부품 들을 다루는 것을 즐거워 하는 유저들 에게는 별 부담이 없겠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설정을 건드려서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은 부품을 구입해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제 성능이 나오는 제품을 원하지 사용자들이 직접 최적의 값을 일일이 찾아서 세팅해주는 그런 수고를 들이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2번으로 지목했던 바이오스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이해 하면 될 것 입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그거 해야 내장그래픽을 쓸 수 있는거야? 차라리 인텔CPU 쓸래...이렇게 흘러가 버리게 되는거죠


그나저나 바이오스? 드라이버? 그거 중요한거 맞아?
네.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를 거듭해도 부족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2월 9일자 바이오스를 설치해도 유투브 영상에서 버퍼링을 확인 했습니다.
게임은 거의 안하지만 걸그룹 동영상은 꼭 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에게는 게임성능보다 이게 더 중요해요



이 버퍼링 문제는 2200G, 2400G 모두 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램을 2기가로 할당해도 해결이 되지 않다가 램 오버를 하니 버퍼링 증상이 훨씬 완화되기는 했습니다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인터넷문제인가 싶어서 확인해보기도 했는데 하드웨어적으로도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틈새공략 - 오마이걸 180212 콘서트 영상 입니다. 다들 옴걸 하세요


영상이 아니라 사진인게 아쉽네요.... 바이오스 지원과 드라이버 업데이트. 이 두가지는 제품의 성능을 크게 좌우 합니다.

벤치마크 상에서는 엔비디아의 1030을 따라잡는 성능이지만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성능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혹시 제가 뭔가 설정을 잘못 건드렸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일단 제 사용환경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 포스팅을 마치고 난 후 다시 한번 시스템을 엎어볼 계획 입니다)



네번째는 출시 시기에 따른 가격의 안정화
레이븐릿지는 이제 막 출시된 제품으로 출시 초기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제품 입니다. 세계 다른 국가들의 가격들과 비교를 해 볼 경우 정말 이례적으로 출시가가 잘 나온 경우에 속할 정도로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아직 지원 되는 보드가 출시되지 않았다는점.

(물론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면 되지만 업데이트 되니 제품을 사는게 맞는거겠죠?)

그리고 서밋릿지의 다이쉬링크 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피나클릿지가 4월에 출시되며, 이때 보드가 함께 출시될 예정 이라는것.
마지막으로 출시 이후 출시 초기 특유의 가격 거품들이 안정화 되는 시기, 드라이버 최적화, 바이오스 안정화 등등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구매하기 보다는 사용하던 시스템으로 조금 더 버티다가 2분기 정도에 구매를 하는것이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사야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바이오스던 드라이버던 최적화던 다 알아서 하겠다! 한다면 상관없겠지요.



서밋릿지 이야기를 했으니 CPU성능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추가합니다.

라이젠 아키텍처를 이용한 AMD의 CPU들은 인피니티패브릭 (Infinity Fabric. 이하 IF) 이라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제어신호와 데이터 흐름을 관장하는 내부연결 방식인데 서밋릿지의 경우 리얼4코어 제품 이기는 하지만 2코어 + 2코어의 쿼드코어. 혹은 3코어 + 3코어의 헥사코아. 혹은 4코어 + 4코어의 옥타코어와 같이 2개의 CCX를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두개의 CCX를 연결하는 방식 때문에 클럭이 비교적 낮게 설정 되며, 2CCX가 IF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약 100ms의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레이븐릿지는 그런거 없이 1개의 CCX로 통짜 4코어를 구성이기 때문에 2CCX를 IF로 연결하는데 발생하는 100ms 딜레이가 발생 하지 않습니다. 또한, L2캐시의 레이턴시가 개선되어서 서밋릿지의 17사이클에서 12사이클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차이점은 정말 작은 차이점 이지만 성능에서 이득이 됩니다.

어떤 이득이 있느냐 하면, 메모리를 고속으로 읽어들여야 하는 게임 같은 작업에서 프레임에 이득이 있습니다. (그래픽에 의한 프레임이 아니라 CPU에 의한 프레임요)  그 덕분에 IPC (클럭당 명령어 처리 횟수)가 조금 개선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1CCX이 2CCX보다 L3캐시 레이턴시에서 약 10% 가량 효율이 좋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같은 라이젠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내장그래픽 칩셋이 없는 서밋릿지와 비교 할 경우 클럭이 같다면 레이븐릿지의 CPU 성능이 더 좋다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손해를 보는것은 L3 캐시가 8MB에서 4MB로 줄이고 L3 캐시가 잘려나간 그 자리에 내장그래픽 칩셋이 들어갑니다. (L3캐시를 잘라내지 않으면 그래픽 칩셋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요 ㅠㅠ) 그리고 L3 캐시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고급 연산 작업에서는 성능이 소폭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게임과 같이 한정된 메모리를 고속으로 읽어들어야 하는 작업에서는 오히려 CPU성능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일부 게임들에서는 서밋릿지의 4코어제품, 4코어 4스레드 제품들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지만(모든 게임에서 다 그런건 아니고 일부 게임에서 그렇습니다) 대용량 L3캐시가 필요한 작업(렌더링, 압축, 인코딩) 에서는 성능이 조금 하락하지만 그래도 기본성능이 괜찮게 나옵니다.

이해하기 쉽게 인텔 제품군과 비교를 하자면 L3캐시가 많이 필요한 고급명령어를 쓰는 작업에서는 하스웰 보다 조금 부족한 성능이지만, 그런 고급명령어가 필요하지 않는 작업에서는 하스웰을 능가하는 성능을 제공하며, 2200G는 7세대 이하의 i5 제품과 비슷하고 2400G는 7세대 이하의 i7 제품과 비교 되는 성능을 발휘 합니다.



그럼 레이븐릿지는 어떤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유용한가?

나는 고사양의 그래픽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문서작업에 웹서핑, 동영상 정도면 된다 하는 분들 중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및 드라이버, 시스템 세부설정 등의 작업이 가능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특히 사무용 PC의 성능을 이야기 할때 다들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엑셀 함수를 돌려도 팬티엄, 셀러론 제품들과는 성능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인텔의 7세대 i3 제품들 까지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이븐릿지는 4코어 4스레드,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엑셀 함수를 활용하는 사무용 PC로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HTPC 같은 작은 사이즈의 PC를 구성하실 분들은 외장그래픽 카드를 장착 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장그래픽 제품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내장그래픽들 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니PC 구성하실 분들께 강추합니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의 ITX 시스템 구성을 계획중이시라면 말씀드린대로 피나클릿지와 신규 보드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에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사야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바이오스도 바이오스지만 쓸만한 보드가 정말 몇 없습니다.


레이븐릿지는 이전에 출시되었던 APU처럼 뭔가가 모자란 제품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APU로써 기념비적인 제품 입니다.

CPU 성능도 훌륭하고 내장그래픽의 성능도 역대급으로 매우 준수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경쟁사의 제품들 보다 저렴합니다.

내장그래픽을 중점으로 이야기 했지만, CPU성능도 상당히 좋아서 스카이레이크 시절의 4코어 4스레드의 i5, 혹은 4코어 8스레드의 i7 제품들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월 16일 기준으로 말하자면, 저처럼 바이오스 업데이트, 드라이버 업데이트, 최적화 과정 등을 기꺼이 수행 하실 분께는 좋은 제품이 되겠지만, 그 과정을 귀찮아 하실 분은 5월이나 6월 쯤에 구매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분명히 강조해서 말을 합니다. 내장그래픽은 어디까지나 내장그래픽 입니다.

레이븐릿지 내장그래픽의 의의는 채굴때문에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이 발생하여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아오르는 이 때에 비싼 외장 그래픽카드를 구입 할 필요 없이, 훌륭한 CPU 성능과 쓸만한 iGPU 성능을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 성능은 오버를 한다고 해도 1030보다 조을까? 말까? 하는 수준 입니다. 즉, 1030에서 버거운 게임은 레이븐릿지에서도 버겁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틀그라운드! 내장그래픽으로 배틀그라운드 옵션 최하로 설정하면 실행이 되기는 하고, 배그가 어떤 게임인지 체험할 정도는 됩니다만....

높은 해상도, 혹은 고급옵션을 설정하고 최소 60프레임 방어를 원하신다면 레이븐릿지의 내장그래픽으로는 어림도 없으니 그냥 외장그래픽을 사셔야 합니다.

하지만 LOL 이나 오버워치 까지는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제공하며, 플루이드모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이 목적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P.S

아직 바이오스 안정화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추가합니다.

현재 확인된 불안정 증상은 오버클록 상태에서 로드율에 따라 쿨&콰이트 기능이나 C-STATE 등을 비활성화 하는 등의 설정을 무시하고 클록이 내려가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게 좀 불안한게... 이전세대 APU 제품인 카베리 등의 제품들에서 GPU로드율이 상승하면 CPU 클럭이 떨어지는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리치랜드, 트리니티 등의 제품에서도 있었던 현상이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되었는데 카베리에서 다시 발생하고 결국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_-


2200G의 경우 CPU와 GPU를 오버하고 풀로 끌어올리면 약 100W 가량의 전력소비가 소모되며 온도가 95도 까지 상승합니다.  디지탈 온도계로 재면 65도 남짓으로 나타나지만 측정프로그램으로는 95도가 찍힙니다. (고장인가?) 온도까지 착하다면 기본쿨러로 오버클럭된 ITX를 구성하기에 정말 편하고 좋을것 같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서밋릿지에서는 숄더링 처리가 되었지만 레이븐릿지에서는 써멀로 마감이 되어서 온도가 약간 상승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CPU 와 GPU를 동시에 풀로 끌어다가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며 그런 환경에 있다고 해도 TDP100W 정도의 성능을 내는 쿨러는 기본쿨러 로도 충분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런 빡센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실 분이라면 소음과 발열 해소를 위해 사제쿨러 하나쯤 장만하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2400G의 경우는 조금 문제가 됩니다. CPU와 GPU를 양쪽 모두에 부하를 주게 될 경우 전력소비량이 약 130W 가량 사용되며, 온도가 95도를 넘게 되며 2200G와는 다르게 장치보호를 위해 쓰로틀링에 들어갑니다. 앞서 말한 쿨&콰이트 기능이나 C-STATE 기능을 비활성화 해도 오버클럭 상태에서 로드율에 따라 클럭이 내려가는 증상이 이것과 이와 관련이 있지 않나 의심됩니다.

오버클럭 상태에서 CPU와 GPU 양쪽 모두에 FULL부하가 걸리는 경우는 실사용 환경에서는 흔한 상황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오버클럭 상태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끝까지 뽑아내고 싶으신 분들은 TDP 130W 이상의 발열 해소가 가능한 사제 쿨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오버클럭 없이 그냥 램오버 정도만 하실 분이나, CPU GPU 양쪽 모두를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하지 않는 분들 이라면 사제쿨러까지는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램오버가 성능향상폭이 더 높으니 램오버만 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CPU. GPU 오버할려면 고가의 보드를 사야하는데 차라리 저가보드에 램 방열판과 램 쿨러를 추가하고 메모리클럭을 더 오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영상을 재생할때 간헐적으로 버퍼링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제가 뭔가 시스템 설정을 잘못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포스팅이 끝나면 시스템을 다시한번 뒤집어 봐야 겠습니다.



언브랜디드 10.1 윈도우 태블릿 사용 후기

Posted by MoeKing
2017. 8. 27. 22:22 H/W 이야기/리뷰/후기


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윈도우탭 X98 3G 지원 모델에 대한 사용 후기를 작성 했던 적이 있습니다


2017/03/21 - [H/W 이야기/리뷰/후기] - 대륙의 윈도우 태블릿 X98 3G (HKC1) 사용 후기


http://moevip.tistory.com/29





이번에 만져볼 기기는 지난번에 만져보았던 X98과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른 컨셉의 기기인


언브랜디드 10.1 이라는 제품 입니다.





일단 생김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16:10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서 X98 보다는 길쭉하게 보입니다.


원래는 윈도우8.1 whit Bing 이 설치되어있었지만, 윈도우10 으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X98과 다른점은 한발 앞서 기재한것 처럼, X98은 4:3 비율을 가진 9.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용 했지만


언브랜디드 10.1은 16:10 비율을 가진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비율 덕분에 X98에 비해서 동영상 감상 쪽에서 조금 더 유용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동영상 화면 위아래에 검정색 레터박스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동영상의 화면이 조금 더 크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X98 사용 후기글 에도 이야기 한 것 처럼, 디스플레이의 비율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화면비율 이외에 차이점은 해상도가 HD급 이라는것 정도?


X98의 해상도는 2048 x 1536 라는 아주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언브랜디드 10.1은 1280 x 800 의 다소 낮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난번 X98 후기에 살짝 언급했던것 처럼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해상도가 낮은 탓에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은 작지만, 그 대신 가독성이 비교적 높고


낮은 해상도 덕분에 그래픽 체감 성능은 조금 더 높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X98에 비해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가볍다는점? 솔직히 말해서 무게는 확실히 더 가볍긴 합니다.


하지만 X98 제품은 케이스까지 씌웠고 배터리의 용량이 8000mA 라는 대용량 인데 비해서


언브랜디드10.1 제품은 케이스도 없고 배터리가 6200mA 밖에 되지 않으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가벼운것은 분명한 장점 이지만 배터리 용량을 줄인만큼 무게가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장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X98에 비해서 확실하게 장점이라고 할만한 점이 있다면 물리버튼 구성 입니다.


두 제품 모두 전원, 볼륨상, 볼륨하 버튼 이외에 추가된 버튼이 있는데


X98은 윈도우 버튼이지만, 언브랜디드는 화면 자동 회전 버튼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브랜디드10.1 제품은 윈도우 버튼을 물리적으로 사용 못하는건 아닙니다.

화면의 가로 하단부쪽 중앙에 윈도우 로고가 박혀있는데요, 이게 바로 윈도우버튼 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원+볼륨상+볼륨하 키 이외에 물리적인 추가버튼이 총 2개가 있는 셈 입니다.


그밖에 장점이라고 한다면.... 방열처리 정도?


사진을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내부를 뜯어 확인해보니 저가형 제품이지만 나름대로 신경쓸려고 했다


(진짜로 신경을 써서 한게 아니라 신경을 쓸려고 했다는 미미한 흔적) 는 점 입니다.


비록 방열처리 수준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저가형 제품에서 그래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물론 X98 제품도 딱히 발열이 문제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 조금의 차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확실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사용했던 X98 제품은 3G 통신이 지원되는 모델이었습니다만

언브랜디드10.1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 입니다.


물론 X98도 전부 3G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그중 일부 모델에 한해서 3G 통신을 지원하는 것 이지만

제가 썼던 X98 재품은 3G 기능을 정말로 유용하게 아주아주 잘 사용 했었지만,

언브랜디드는 와이파이 전용제품 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면 고자가 돼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X98이든 언브랜디드10.1 이든 상관없이 둘 다 해당하는 사항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베이트레일이라는 칩셋 자체가 성능이 구립니다.

베이트레일을 채용한 이상, 성능에 한해서는 크게 기대를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냥 동영상 좀 보고 인터넷 좀 하기에 적절할 뿐, 절대로 노트북 대용품이 될 수 없습니다.




원래는 베이트레일-체리트레일-윌로우트레일로 이어지며 소비전력 2W대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윌로우트레일부터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2W대의 제품은 계획 자체가 없고, 비슷한 제품이 있다면 코어m 제품군인데


소비전력 4W 정도이며 그만큼 성능도 조금 더 올랐지만, 가격은 데스크탑의 i5 제품군에 맞먹는


가성비 관점에서는 절대 쓸만한 물건이 못되는 제품밖에 없습니다.



소비전력 6W 까지 올라간다면 아폴로레이크 N4200 같은 가성비 좋은 제품군도 있겠지만 그건 팬리스가 안됩니다.


쿨링팬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께와 무게가 필연적으로 증가 할 수 밖에 없지요...


앞으로 기술이 더더욱 발전해서 소비전력 2W 이내로 현재의 6W 제품인 N4200 이상의 성능을 내주는


그런 제품이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인텔이 안해준다면 AMD 가 좀 해주었으면 좋겠지만....아무래도 무리인것 같네요 ㅠㅠ